프랑스 경찰의 흑인 청년 성폭행 파문으로 파리 교외에서 소요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전소된 차량 한 대가 도로에 도로에 덩그러니 서 있다. 지난 2일 빈민가가 밀집한 파리 외곽의 올네수부아(Aulnay-sous-Bois)에서 흑인 청년 테오(22)가 경찰로부터 검문을 받던 중 경찰 4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그 중 한 명에게서는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며칠 동안 파리 외곽에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시위는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폭동 양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파리 경찰은 이 과정에서 2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
6일(현지시간) 올네수부아에서 주민들이 “테오에게 정의를”이라는 글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프랑스에서는 흑인 및 소수 인종 청년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 문제가 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
7일(현지시간) 밤 올네수부아에 청년들의 과격 시위를 막기 위해 프랑스 경찰들이 배치됐다.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