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휴면 금융재산 4조원 훌쩍…잠자는 내 돈 찾으려면?

2017-02-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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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금융재산 (단위: 억원, 2016년 9월말 기준)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던 직장인 A씨(39세)는 "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되겠어?"라는 막연한 생각에 포인트 소진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친구 소개로 포털사이트 '파인'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알게 돼 조회하니 신용카드 6장에 총 30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쌓여 있었다. A씨는 적립된 카드 포인트로 사고 싶던 물건을 사고 나머지는 상품권으로도 바꿨다. 
은행 예금부터 잊고 지내던 카드 포인트까지 잠자고 있던 '돈'을 찾는 일이 클릭 몇 번만으로 가능해진다. 그간 휴면 금융재산을 찾으려면 각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휴면 금융재산은 주인 없는 돈 마냥 쌓이기만 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휴면 금융재산이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총 4조384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휴면 금융재산 중 카드포인트가 2만1914억원으로 가장 많고 휴면보험금이 7878억원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상호금융조합(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의 잠자는 돈은 총 7625억원에 이르며 이 중 농협이 61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협 739억, 새마을금고 319억원 순이다. 

이 외에도 휴면성 신탁 2290억, 휴면예금 1893억, 휴면성증권 1129억, 미수령 주식 539억원 등이 있다.

이렇듯 휴면 금융재산이 쌓이기만 하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에서 손쉽게 휴면 금융재산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휴면 금융재산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인' 사이트의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에 들어간 뒤, 9개로 구성된 휴면금융재산 각각을 조회하면 된다. 이렇게만 하면 잊고 있던 휴면금융재산 보유 여부와 금액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카드 포인트를 조회하려면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에서 ‘카드 포인트’를 클릭하고 들어가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조회하고자 하는 카드사를 선택하면 된다.

휴면예금이나 신탁의 경우도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에서 ‘은행 휴면예금·신탁'을 클릭하고 계좌통합조회 선택 및 정보제공에 동의하면 정보입력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 인증 및 휴대폰 인증 후 조회할 수 있다. 30만원 이하 소액 계좌는 조회 후 바로 환급까지 할 수 있다.

다만, 개인신용정보 보호를 위해서 정보조회를 할 때 주민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한편, 파인을 통해 조회할 수 있는 휴면금융재산은 휴면 예금, 휴면성 신탁, 저축은행 휴면예금, 상호금융조합 휴면예금(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휴면 보험금, 휴면성 증권, 미수령 주식, 카드 포인트, 예보 미수령금, 미환급 공과금 등 총 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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