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19대 대통령후보 정당별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자의 대선후보 적합도 격차는 7%포인트에 불과했다.
◆문재인, 호남·영남·수도권 우세
문 전 대표는 호남·영남·수도권 등 충청 제외 전 지역과 40대 이하,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안 지사에게 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8.2%→37.9%)과 부산·경남·울산(30.5%→46.3%), 광주·전라(33.4%→49.2%), 경기·인천(34.5%→42.4%), 서울(34.1%→37.8%), 연령별로는 20대(34.2%→50.0%)와 40대(37.9%→51.7%), 30대( 46.9%→55.1%), 50대(26.8%→33.9%), 60대 이상(15.6%→17.0%) 등에서 우위였다.
정당 지지별로는 정의당 지지층(27.8%→39.8%)과 민주당 지지층(56.9%→68.5%), 국민의당 지지층(16.6%→20.0%),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2.3%→61.0%)과 중도층(35.6%→39.4%) 등에서 각각 지지율 상승을 꾀했다.
안 지사는 충청과 60대 이상, 바른정당·새누리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문 전 대표보다 비교우위를 점했다.
◆안희정 ‘충청과 60대 이상’서 크게 상승
지역별로는 서울(25.5%→41.3%)과 대구·경북(17.1%→31.4%), 대전·충청·세종(33.1%→45.2%), 광주·전라(18.4%→25.1%), 경기·인천(22.5%→27.4%), 부산·경남·울산(23.3%→28.0%),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8.1%→46.9%)과 30대(17.7%→26.2%), 20대(18.0%→25.8%), 50대(29.7%→37.5%), 40대(23.1%→24.3%) 등에서 크게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36.7%→69.9%)과 새누리당 지지층(20.6%→49.7%), 국민의당 지지층( 31.5%→46.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5.2%→42.6%)과 중도층(31.2%→36.3%) 등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조사 대비 3.6%포인트 내린 10.3%로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안 지사와의 격차가 20%포인트 벌어졌다.
이 시장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23.1%→10.9%)와 대구·경북(16.1%→8.3%), 서울(12.4%→8.7%), 부산·경남·울산(11.6%→8.1%), 경기·인천(15.6%→13.7%), 연령별로는 30대(13.4%→7.1%)와 40대(20.0%→16.1%), 50대(13.1%→9.4%), 60대 이상(9.4%→7.2%), 20대(13.9%→11.8%)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32.3%→15.8%)와 국민의당 지지층(24.0%→16.0%), 민주당 지지층(14.5%→9.2%), 새누리당 지지층( 9.0%→6.2%),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6.9%→11.6%)과 중도층(15.6%→11.0%), 보수층(10.1%→6.4%)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3.3%, 최성 고양시장 0.9%로 집계됐다. ‘없음’은 7.5%, ‘잘 모름’은 4.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90%)과 유선 자동응답(10%) 방식에 따른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1%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