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2~13일 이틀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1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광주와 곡성, 평택 총 3개 생산 공장에서 4개조가 2시간씩 총 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조의 부분파업은 단체교섭 협상결렬에 있다. 현재까지 22차 단체교섭이 진행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노사간 단체교섭 쟁점은 △임금 인상 △성과급 지급 △임금피크제 시행 세부사항 조율 등이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임금 5.16% 정률 인상, 2015년 성과배분과 2016년 성과금 최저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1%인상(수당의 기본급화 협의), 2016년 성과금은 연말 경영실적 기준으로 결정하겠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사간 의견이 좁혀지지 못해 부분파업을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실적이 안 좋고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노조도 잘 알고 있다. 집행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작년 말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2조9476억원, 11.7% 감소한 영업이익 1200억원, 순손실 60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4.1%에 불과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오는 14일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간 단체교섭 협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