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 출범

2017-02-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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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및 단체교섭 요구할 계획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이하 지회)가 12일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자유관에서 설립 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지회 규칙 제정, 임원 선출, 임단협 요구안 확정 등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설립 총회에는 주말 특근 근무자를 제외하고 약 250여명이 조합원들이 참석했고, 금속노조 이대영 부위원장, 민주노총인천본부 김창곤 본부장, 금속노조 인천지부 김현동 지부장을 비롯하여 인천지역의 수 많은 정당, 노조, 단체에서도 참석하여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내 주었다.

12일 현재 지회 가입 대상 345명 중 신입사원과 퇴사 예정자를 제외하고 약 300여명이 가입했다.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 출범[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순식간에 가입한 이유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사원증을 패용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수년째 일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회는 또 형식적인 근로계약은 서울커뮤니케이션(대표 : 강건식/서울 강남구 소재)과 에이치알티씨(대표 : 윤병옥/인천 연수구 소재)와 체결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어다보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대표 : 홍석화/인천 연수구 소재)가 채용, 작업 배치 및 변경, 업무 지시 및 감독, 근태 관리와 징계, 업무 수행 평가, 연장 휴일 등 근로시간 결정 등에 있어서 사용자로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제보와 증거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지회관계자는 설“립총회 이후 지회는 법적 절차에 거쳐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임금 및 단체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며 “하지만 벌써 현장은 다수의 원하청 관리자들이 가입 방해, 탈퇴 종용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실정으로 지회는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관련 기관에 고소 고발 및 구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되어 자동차 감지센서, 전자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각 종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매출액은 4,350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 당기순이익은 246억원에 달하고 있는등 최근 들어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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