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안전보건공단이 방호장치, 보호구 등 안전제품 개발 지원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은 방호장치·보호구 제조업체에 '연구개발·시험장비 구매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요비용의 50%이내에서 연구개발 자금 최대 5000만원, 시험장비구매 자금 최대 2000만원을 각각 제공한다.
방호장치는 프레스나 보일러 등 장비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보호구는 안전대, 방독마스크처럼 근로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개사가 연구개발 자금을, 8개사가 시험장비 구매자금을 각각 지원받았다. 이 중 2개사가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연구개발 자금을 받은 써보레의 경우, 탈부착형 쉴드를 갖고 있는 안전모 연결형 용접용 보안경을 개발해 2건의 특허를 냈다. 안협전자도 마그네틱(자석)센서를 이용한 양수조작식 방호장치를 만들어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공단은 이달 24일까지 '연구개발·시험장비 구매자금'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3월 중 자금지원 대상 사업장을 선정한다.
지원대상은 방호장치와 보호구 안전인증을 받았거나 자율안전확인 신고를 한 업체다. 공단에 제조업체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신청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 '공지사항'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052-7030-959 방호장치·보호구 자금지원 담당자) 또는 이메일(dwkim0328@kosha.or.kr)로 하면 된다.
안병준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장은 “공단의 자금지원이 국내 방호장치․보호구의 품질 및 안전성 향상에 기여해 산업현장에 보다 신뢰성 높은 제품을 유통시키고, 나아가 산업재해 예방과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