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히기' 문재인 vs '돌풍' 안희정 호남서 격돌

2017-02-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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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5차 촛불집회가 음력 정월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야 대선 주자 지지도 1위를 질주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근 급상승세를 탄 안희정 충남지사가 12일 호남 민심 쟁탈전을 벌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전북도청 구제역 상황실을 찾는다. 이후 전북기자협회 기자간담회를 하고 오후엔 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 및 탄핵촉구 정권교체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호남 내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불식시키고 '준비된 후보'임을 내세워 정권 교체 가능성이 가장 큰 대선 주자라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여온 호남 민심을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문 전 대표를 추격 중인 안 지사는 전날(11일) 전남 목포를 찾은 뒤 광주 시국촛불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 일정에 집중한다. 그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5·18 묘역 참배 뒤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을 방문하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리는 '안희정 후보 경선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일 서울 강북구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토크'에서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오후엔 '안희정이 만나러 갑니다'란 제목으로 전남대학교를 찾아 청년층과의 스킨십을 넓힌다. 이후 광주교대에서 열리는 더좋은민주주의 광주포럼 여성 및 청년위원회 간담회에 이어 광주시 광역 및 기초의원 간담회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또 다른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여권 표밭'인 경북을 찾아 외연 확장에 나선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안동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봉화군에 있는 선친 및 조상 묘소를 참배한다. 이어 퇴계종택 방문, 유림과의 간담회를 한 뒤 저녁엔 성주군청 앞 광장과 김천역 광장에서 잇따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반대 촛불집회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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