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야 대선 주자 지지도 1위를 질주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근 급상승세를 탄 안희정 충남지사가 12일 호남 민심 쟁탈전을 벌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전북도청 구제역 상황실을 찾는다. 이후 전북기자협회 기자간담회를 하고 오후엔 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 및 탄핵촉구 정권교체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문 전 대표를 추격 중인 안 지사는 전날(11일) 전남 목포를 찾은 뒤 광주 시국촛불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 일정에 집중한다. 그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5·18 묘역 참배 뒤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을 방문하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리는 '안희정 후보 경선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오후엔 '안희정이 만나러 갑니다'란 제목으로 전남대학교를 찾아 청년층과의 스킨십을 넓힌다. 이후 광주교대에서 열리는 더좋은민주주의 광주포럼 여성 및 청년위원회 간담회에 이어 광주시 광역 및 기초의원 간담회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또 다른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여권 표밭'인 경북을 찾아 외연 확장에 나선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안동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봉화군에 있는 선친 및 조상 묘소를 참배한다. 이어 퇴계종택 방문, 유림과의 간담회를 한 뒤 저녁엔 성주군청 앞 광장과 김천역 광장에서 잇따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반대 촛불집회 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