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10일 제주공항 종합상황실을 방문, 기상악화에 따른 공항 출도착 상황을 점검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연일 제주의 기상악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결항으로 인한 공항 체류객이 없는 상태이지만 현 상황을 예의주시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한 대비 해달라”고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을 방문, 종합상황실과 출국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제주에는 이틀째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간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다.
원 지사는 “폭설로 인해 수많은 공항 이용객과 도민들이 큰 불편사항이 없도록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재난 매뉴얼의 준수,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구호물자 비축 등 후속조치에도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폭설마비 상황을 교훈삼아 똑같은 불편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32년 만에 폭설로 항공기 중단 등 관광객들이 제주공항에서 며칠간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도에서는 폭설로 인한 공항마비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재난 매뉴얼을 보완하고, 구호물자 비축기준 상향조정 등 공항 체류객 불편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