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트리플 실책에 “자질 의심, 대통령 된 듯 오만”

2017-02-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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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주승용 원내대표.[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리플(전인범 장군·언론 마찰·토론회 거부) 실책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럽지만,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는 오만의 결과가 아닐까요”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오만한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영입 1호’인 특전사령관 출신 전인범 장군(예비역 중장)의 언행 논란과 관련해 “자기 부인이 비리에 관계됐다면 권총으로 쏴버리겠다는 무자비한 발언에도 전 장군의 인격을 의심한다”고 날을 세웠다.

전 장군의 부인은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으로, 법원은 지난 8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심 총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전 장군을 영입했지 부인을 영입하지는 않았다’고 한 데 대해 “도긴개긴”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박 대표는 문 전 대표 측이 후보의 과잉 방어로 언론과 마찰을 빚은 데 대해서도 꼬집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의 토론 거부와 전 장군 관계 등에 대해서 출입 기자들이 질문하려 했지만, 과잉 방어로 사고가 생겨서 기자들 항의 성명도 발표했다”며 “토론 거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검증 기회의 박탈”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전 장군에 대한 소명도 필요하지만 설사 그의 부인이 비리로 구속됐다 하더라도 부인에게 그렇게 말씀해야 되는지, 그리고 기자들에게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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