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참전용사와 함께한 가평고등학교 제62회 졸업식

2017-02-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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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들과 함께한 가평고등학교의 제62회 졸업식 및 참전용사 방한행사가 9일 가평고등학교와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등지에서 실시됐다.

이날 오전 10시에 실시된 가평고등학교 졸업식에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 참전한 미국 40사단 참전용사 Casar Carranza(상사, 87세)와 현 미국 40사단 참모장 Michael J. Leeney 등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 외 가평군수, 경기북부보훈지청장 등이 참관해 졸업식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교내에 위치한 가이사 역사관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지난 2016년 건립된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가평군 북면 이곡리 산123)’를 참배하는 등 다양한 UN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를 통해 한미우호를 다지고 굳건한 맹방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가평고등학교는 가평에 주둔했던 미국 40사단에 의해 1952년 설립됐다.

당시 전란 중에도 천막 두 동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가평 학생들의 열의에 감동한 미국 40사단장(Jeseph P.Cleland 소장)은 부대원들과 1인당 2달러씩 갹출해 학교를 설립하고 사단의 첫 전사자인 Kenneth Kaiser Jr 하사의 이름을 따 ‘카이저중학원’이라 명명했다.

이후에도 40사단 참전용사들은 방한 시마다 가평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고 지난 2014년에는 가이저 역사관 건립을 지원하는 등 가평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 최승성 회장은“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한미의 특별한 인연은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기념하고 상기시켜야 할 일종의 국제보훈 정책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전과 미래의 번영에 필요불가결적 요건인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임을 알려야 한다.”며 한국에 방한해 준 미국 참전용사와 보훈외교를 주관하는 국가보훈처 등 정부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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