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랜드가 해외신규시장 진출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함승희 대표를 비롯한 실무진들이 8일 베트남을 전격 방문해 동남아 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함대표 일행은 2조원에서 4조원을 투자해 베트남 다낭시에 해안가 매립 부지중 인공섬 17ha(약 5만평)에 호텔 3천실, 카지노, 워터파크,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을 건설하는 복합리조트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베트남 굴지의 부동산 개발사 최고 경영진과 미팅을 갖고 국내 최초로 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의 개발과정 및 운영 노하우를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KLACC(KangwonLand Addiction Care Center) 도박 중독 예방․관리 시스템과 강원랜드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베트남 복합리조트 개발 및 카지노 운영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강원랜드측은 카지노 운영 컨설팅 용역 분야는 리스크가 크지 않다면서 이번이 해외사업 진출의 첫 걸음을 시작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덤으로 해외 복합리조트 개발이라는 경험 축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대형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판촉 등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현지에서 생활 중인 코트라, 수출입은행, 금감원 관계자들을 통해 핵심적인 세일즈 정보와 베트남의 관광 트렌드를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동남아 세일즈 활동 확대를 위해 최근 MICE팀을 신설하는 등 동남아 고객을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