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조만간 대만을 감시하기 위한 기구(氣球 애드벌룬)전략레이더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정보부와 연합참모부 전략지원부대가 기구 전략레이더 부대를 대만해협 인근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중화망이 캐나다 군사잡지 칸와(漢和) 방무평론을 인용해 8일 전했다. 기구 전략레이더는 24시간 대만군의 대마해협내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기구에 장착할 고성능 레이더와 기계적 레이더의 연구 개발을 완료했다는 게 매체의 평가다. 특히 기구 레이더는 중국이 투입한 공중경보기 쿵징(空警) 500과 쿵징 2000, 0.3m 크기 지상 물체까지 판독할 수 있는 '젠빙(尖兵)' 정찰위성과 함께 완벽한 대만 감시망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또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대만해협 중국 쪽 연안에 최소한 3개의 대형 지구국이 세워졌고 대량의 데이터 수신 안테나도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군은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로켓군기지에 최신형 레이더를 설치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동향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는 북한이 만일 ICBM을 쏘아 올리면 로켓군 선양기지의 레이더가 쉽게 감시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