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보안원(원장 허창언)은 7일 여의도 금융보안원 교육센터에서 글로벌 정보보호 전문업체(아카마이, F5네트웍스, 파이어아이, 포티넷, 카스퍼스키랩, 팔로알토네트웍스, 시만텍, 트렌드마이크로 등 8개사)와 글로벌 금융 사이버위협 정보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SWIFT 해킹을 통한 불법이체’ 및 ‘ATM 해킹을 통한 현금 무단인출’ 등 글로벌 금융권 사이버위협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위협요인에 대한 선제대응 및 정보공유 등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협력 분야는 ▲금융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침해대응 기술역량 강화 ▲양 기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교류와 협력 등이고, 지속적으로 교류 및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협약 체결 업체와 위협정보 분석기법 상호개발 및 사이버위협 전망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 등을 통해 금융권 침해위협 대응을 위한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보안원은 사이버위협 정보공유를 위해 2015년부터 국내 악성코드 전문업체 및 유관기관과 '악성코드 실무협의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금융 사이버위협까지 정보 수집·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금융보안원 허창언 원장은 “금융권 침해사고대응기관으로서 국경 없이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여 금융회사에 글로벌 위협 상황을 신속히 제공하고, 국내외 전문기관들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금융보안 관련 ‘사이버위협 정보의 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