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이 슈퍼볼 사상 최초로 제작·공개한 실시간 다큐멘터리 형식의 슈퍼볼 광고가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노션은 지난 5일(현지 시간)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슈퍼볼 경기 종료 직후 선보인 90초 분량의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에 대한 유튜브 조회수가 900만건(오전 11시 현재)을 돌파하는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방영된 광고의 배경은 폴란드에 위치한 미군 부대다. 지난 5일 한 곳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슈퍼볼 경기를 관전하던 군인들 중 일부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부대 내 설치된 부스에 들어간다. 현대차에서 제공한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 부스다.부스 전원이 켜지자마자 슈퍼볼 스타디움의 VIP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을 하던 군인 가족들이 스크린을 통해 비춰진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군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슈퍼볼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광고는 마무리된다.
USA투데이와 포브스 등 외신들은 슈퍼볼 경기가 끝난 뒤 “현대차의 실시간 광고 덕분에 파병 군인들이 가족과 함께 슈퍼볼을 즐길 수 있었다”, “현대차는 어떻게 파병 군인과 가족들을 슈퍼볼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재회를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등 연이어 보도했다.
미국 유명인사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해당 광고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폴란드에 파병된 군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현대차 광고는 훌륭했다.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현대차 광고가 올해 슈퍼볼 광고 중 최고였다”고 했다.
한편 이노션은 미군들과 가족들의 경기 관람 모습을 실시간 편집해 다큐멘터리 광고로 제작했다. 이에 따라 광고는 경기 도중이 아니라 종료된 직후에 선보였다. 이노션은 조만간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슈퍼볼 광고에 등장한 미군 가족들이 현대차에서 만든 친환경차량 아이오닉을 타고 슈퍼볼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장면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에릭 스피링거 이노션 미국법인 CCO는“성공적인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 광고는 슈퍼볼이 무사히 열릴 수 있도록 희생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