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같은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도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보수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6일 연합뉴스와 KBS 등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01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2.2%p)에 따른 결과다. 이 조사결과 응답자의 29.8%가 문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대선주자로 꼽았다.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14.2%)는 2위를 기록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11.2%로 3위에 올라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6.3%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6위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2%)이 이어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1%)과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이상 0.7%), 남경필 경기도 지사(0.6%), 정운찬 전 국무총리(0.3%),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김부겸 의원(이상 0.2%) 등이 뒤를 따랐다.
문재인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도 36.9%로 안 지사(26.2%)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상 양자 대결에서 황 권한대행, 유 의원, 안 전 대표를 각각 모두 2배 안팎으로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50대 연령층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보다 크게 떨어졌다.
50대에서 문 전 대표는 22.2%를 얻어 2위인 안 지사(17.9%)와의 지지율 격차가 4.3%포인트로 축소됐다. 그 뒤를 황 권한대행(14.9%), 안 전 대표(9.2%), 이 시장(5.6%), 유 의원(4.5%) 등이 따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3.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12.5%로 2위에 머물렀고, 국민의당은 8.9%,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7.0%, 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