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UFC 복귀전 KO ‘보너스 5만 달러’ 겹경사

2017-02-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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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사진=로러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3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정찬성(30·코리안좀비MMA/로러스)이 화끈한 KO승과 함께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겼다.

정찬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104 메인이벤트 페더급(66kg 이하) 경기에서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를 1라운드 KO로 제압했다.

주최사는 이날 대회가 끝난 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수상자로 정찬성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보너스 상금은 5만 달러(약 5700만원)다.

정찬성은 지난 2012년 3월16일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 이후 1726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UFC 4승1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14승4패. 정찬성은 UFC에서 이긴 4경기 모두 보너스를 챙기는 화끈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정찬성은 지난 2013년 8월 조제 알도(브라질)와 타이틀전에서 어깨 탈구로 4라운드 TKO패배를 당한 뒤 3년 6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공백기 동안 정찬성은 어깨 수술과 재활을 하며 군 복무도 마쳤다.

정찬성의 복귀전 승리는 낙담할 수 없었다. 복귀전 상대인 버뮤데즈는 너무 강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레슬링이 주특기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오랜 만에 돌아온 정찬성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정찬성도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예전의 감각을 더듬어 빠르게 옥타곤에 적응했다. 버뮤데즈의 펀치와 압박에 대처하며 경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갔다.

정찬성은 1라운드 중반 버뮤데즈의 큰 라이트 펀치를 허용하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찬성은 흔들리지 않고 정신을 차린 뒤 라이트 어퍼컷으로 버뮤데즈의 턱에 강펀치를 날렸다. 카운터 펀치가 제대로 꽂히면서 버뮤데즈는 그대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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