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알파고…" 커제와 4월 '세기의 대국' 펼친다

중국 최고수 커제 9단.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인류와 알파고간 '세기의 대국' 제2라운드가 오는 4월 펼쳐진다.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과 오는 4월 중국의 '인터넷 마을'로 유명한 저장성(浙江省) 우전(烏鎭)에서 3번기를 벌일 예정이라고 화상보를 비롯한 중화권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커제와 알파고간 공식 대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커제는 앞서 알파고와 세 차례의 비공식 온라인 대국에서 모두 패했다.

알파고는 커제와 대국을 끝마친 이후에는 한·중·일 3국의 여러 명의 프로기사와 대결하는 '상담기'도 펼칠 예정이다.

관련기사

• 경상대 이근우 교수, 제10대 한국생명정보학회장 취임
• LG CNS, 금융 IT 사업 잇따른 승전보…금융 컴플라이언스 시장 최강자 도약

커제와 알파고 간 대국은 지난 해 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고위직 임원들이 중국기원을 방문하면서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알파고는 지난 해 3월 이세돌 9단에게 5번 대국을 벌여 4승 1패로 승리하며 충격을 안겨다줬다. 알파고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바둑 사이트에서 세계 정상의 기사들과 속기전을 벌여 60전 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