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정유년 새해를 맞아 각 지역별 동향과 여론을 폭넓게 청취하고 시정 전반의 발전적인 제안을 수용하기 위해 추진한 민생현장 방문이 주민과의 실질적인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시정의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36개 경로당의 순회 방문으로 지역 주민과 새해인사, 2017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 관행과 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로 생활 속 조그마한 불편사항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올해 열리는 제20회 보령머드축제와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대규모 행사의 철저한 준비로 대내외 보령의 저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추진하고 있는 모든 사업들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방문에서 건의된 주요 사항은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경로당의 물품과 보수에 대한 건의가 47건으로 21%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마을진입로 및 농로 포장, 상․하수도 정비, 가뭄 대비를 위한 용배수로 정비 및 관정개발,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한 쓰레기 재활용, 소음피해 대책, 방범용 CCTV 건의 등이었다.
시는 민생현장 방문 건의사항 수렴결과를 토대로 2월 17일까지 해당 부서별 현지조사와 건의자와의 만남을 통해 생활 속 작은 불편사항도 소중히 경청하며 시민을 섬기는 진정한 보령 3.0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며, 즉시․연내․연차처리와 수용곤란으로 분류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올해로 3차년을 맞은 민생현장 방문이 겉치레와 허례허식, 권위주의의 과감한 탈피로 진정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개인, 마을단위의 건의사항이 시정 운영 전반까지 확대되는 등 지역의 전체적인 발전이 앞당겨지길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절실하게 와닿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염원을 가슴속에 깊이 새겨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보령시의 장밋빛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출범한 환황해전략사업단을 중심으로 성장의 핵심 가치를 담은 미래 블루오션 분야를 선점,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앞당기며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으니, 시민들께서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