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하기 전 있었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 전총장의 불출마. 공교롭게도 저랑 만나고 헤어지시자마자 불출마회견을 하셔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제 짧은 정치경험에 비추어 '꽃가마 대령하겠다는 사람 절대 믿지마시라' 외람된 말씀이지만, 총장님을 위한 꽃방석은 마련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론가에서 반기문 전 총장은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또한 원치 않는 자신의 논란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은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