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친환경 로드맵 선봉 '아이오닉', 희망을 쐈다

2017-0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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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친환경차 로드맵 전략이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첫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이자 미래차 전략의 핵심인 '아이오닉'이 출시 1년만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련업계는 아이오닉이 어려운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아이오닉을 앞세워 친환경차의 판매 가속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아이오닉은 지난달 'CES 2017'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등 자율주행 및 친환경차의 대표 차량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현대차 입장에서 아이오닉의 성공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상품성 강화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28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2020년 자율 주행차 양산, 2030년 완전 자율 주행차 상용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단추가 바로 아이오닉의 성공이다.
아이오닉은 출시 1년만에 친환경차 시장에서 인정 궤도에 진입한 모양새다. 특히 유럽에서의 성과는 눈부실 정도다. 지난해 아이오닉은 유럽 주요 국가에서 '올해의 차'를 휩쓸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스웨덴의 자동차 잡지 테크니켄스 발드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 뽑혔다. 영국에서는 주요 자동차 평가사이트인 카바이어를 통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차량'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 수소차 등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면세차'에 각각 선정됐다. 노르웨이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볼보 V90 등을 제치고 올해의 차에 뽑혔다.
이달 출시 예정인 미국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제치고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최고 연비 모델로 선정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집계 결과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는 복합연비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했다. 고속 연비는 59MPG, 도심 연비는 57MPG로 인증 받았다. 이는 기존 미국시장 연비 1위였던 도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 모델의 복합 연비 56MPG 보다 2MPG 높은 수치다. 또한 아이오닉은 미국 '2016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수치상으로 보여지는 판매 대수다. 다행히 아이오닉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만1148대, 해외시장에서 1만6888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는 출시 당시 현대차가 제시했던 판매목표에 근접한 수치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지난 9월 384대에서 10월 725대, 11월 1425대, 12월 1667대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은 올해 글로벌 시장 전략 모델 중 하나"라며 "올해 판매목표를 국내 1만5000대, 해외 6만2000대 등 총 7만7000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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