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가총액 800조원 육박…역대 최대 기록

2017-0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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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10대그룹 소속 상장사 시가총액이 800조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0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보통주와 우선주 합계액)을 집계한 결과 25일 종가 기준으로 79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2006년 말 336조1000억원에서 2012년 말 738조원으로 사상 첫 7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5년 증시 침체로 681조9000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말 762조2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1개월도 안 돼 30조원 넘게 늘었다,

최근 10년간 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457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이 같은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증가로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인 수준으로 커졌다.

10대그룹 상장사 증시 비중은 2006년 43.3%에서 2012년 58.4%로 커졌다. 이 비중은 2015년 말 47.1%로 감소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50.3%, 최근 51.6%로 다시 50%를 넘어섰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2006년 139조6000억원에서 25일 현재 421조9000억원으로 282조3000억원이 급증해 10년 새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력회사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2006년 90조3000억원에서 277조1000억원으로 10년간 3배로 늘었다.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 만큼 커졌다. 지난 2006년 삼성그룹 상장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였으나 현재는 9.5%포인트 늘어난 27.5%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2006년 36조4000억원에서 102조1000억원으로 10년간 65조7000억원이 불었다.

SK그룹 상장사의 경우 시가총액은 40조원에서 94조7000억원으로 50조7000억원이 증가했고, LG그룹은 44조5000억원에서 75조3000억원으로 30조8000억원이 늘었다.

한화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1월 현재 16조5000억원으로 10년 전 4조5000억원보다 12조원이늘었으며, 롯데그룹은 28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9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GS그룹과 포스코 상장사 시가총액은 현재 각각 12조1000억원과 28조3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4조4000억원, 5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그룹과 한진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0년 전보다 되레 줄어들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06년 시자총액이 12조원이던 1월 현재 11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한진그룹도 4조9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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