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람의 자존심 지키는 게 정치의 소명”

2017-01-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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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DB]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사람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기본 소명”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아내와 함께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본 후 소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며 "국가란 무엇일까, 정치란 무엇일까, 생각이 많아진 하루였다"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영화 줄거리에 대한 설명 후 “주인공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심근경색 자체라기보다는 그를 대하는 국가의 태도"라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시민의 어려움을 돌보기는커녕 국가는 온갖 절차를 동원해 그의 자존심을 무너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존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같다”며 "인간은 없고 제도만 있는, 국민은 없고 국가만 있는, 시민은 없고 공무원만 있는 영국의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 이유는 우리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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