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설 명절을 앞둔 26일 오후 모란역 인근에 있는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노숙인들을 위문·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곳에 임시 머물고 있는 10명 노숙인의 손을 한 명 한 명 잡으며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건강은 어떤지 살펴 물었다.
이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지만 어려운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있다”며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이웃을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센터 직원들도 격려하며, 노숙인들이 훈훈하고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 안나의 집, 선한목자교회는 노숙인 무료급식을 중단없이 시행한다.
노숙인 자활시설인 내일을 여는 집과 안나의 집은 설 당일 입소자 화합의 시간을 마련, 합동 차례상 차림과 만두 빚기, 윷놀이 대회, 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자활시설 입소자 40명과 입소를 거부한 채 거리에서 지내는 86명 등 모두 126명의 노숙인을 보호·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혹한기 노숙인 위기대응반을 편성해 주 1회 민·관 합동 야간순찰과 거리 상담을 하고, 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연 4억6893만9천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한편 시는 추위 속 노숙인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의료지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2인1조)하며, 시·구청, 시설 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