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정유년 새해 들어 가장 빨리 팔린 중고차는 현대차 싼타페 DM으로 조사됐다.
SK엔카닷컴은 1월 SK엔카 홈페이지에서 판매 완료된 매물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현대 싼타페 DM 2015년식이 18.61일을 기록해 새해 가장 빨리 팔린 중고차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 싼타페 DM 15년식이 가장 짧은 18.61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하였으며, 기아 포르테 11년식 19.15일, 현대 i30 08년식이 19.40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쌍용 티볼리 15년식과 기아 올 뉴 카니발 15년식이 각각 15.44일과 16.44일로 1,2위를 기록하는 등 SUV 모델이 강세였으나, 올해는 준중형 모델이 순위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가 높다.
1위에 오른 현대 싼타페 DM은 해가 바뀌면서 최근 연식의 SUV를 타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국산 SUV는 타 차종에 비해 높은 잔존 가치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시세는 2235만원에서 2639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2위에서 4위는 기아 포르테 11년식, 현대 i30 2008년식, 현대 아반떼 AD 2016년식이 차지했다. 준중형 모델이 연식에 상관없이 짧은 평균 판매 완료일을 기록했다. 이는 새해가 되면서 사회 초년생 등이 첫 차 구매 시 가성비가 뛰어난 준중형 모델에 관심을 보이면서 1월에 빠른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기아 포르테 11년식의 경우 555만원에서 655만원(가솔린 1.6모델 기준), 현대 i30 2008년식은 462만원에서 557만원(가솔린 1.6 모델 기준) 사이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어 빠른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 아반떼 AD는 2016년식이 4위(20.28일), 2015년식이 10위(21.18일)를 기록해 최근 연식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연말에 중고차 구입을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려하면서 점차 중고차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생의 첫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뛰어난 준중형 모델을 찾고 있어 빨리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