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전화로 시민과 소통해요! 안산시 이색 공무원이 화제다
안산시(시장 제종길) 공보관실에서 근무중인 김은혜 아나운서와 조방석 방송기술 전문위원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감성적인 전화 홍보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은 월 1~2회로 각 부서의 홍보 수요에 따라 바뀌며, 기존에 딱딱하던 기계음에서 사람냄새 나는 감성적인 홍보 멘트가 나와 전화를 거는 시민들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홍보멘트는 30초로 시 행사에서부터 안전관련 재난정보, 건강정보 등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제공된다.
지난해 6월에는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예방법과 보건소의 휴대용 모기 기피제 무료 배부를 안내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안산시 고잔동에 사는 직장인 정동옥(46)씨는 “통상적 전화 연결음이 아닌 부드러운 음색의 홍보멘트가 나오니, 상대가 전화를 받기까지 지루하지 않고, 시의 중요한 행사도 알 수 있어 1석 2조”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드림TV 김은혜 아나운서는 “다양한 매체가 있고, 다양한 홍보법이 난무하는 시대에 전화통화 연결음이야 말로 이색적인 홍보방법이 아닐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시민들과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