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김경숙 전 이대 학장 남편' 김천제 건대 교수 소환

구속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남편인 김천제 건국대학교 축산식품공학과 교수가 이대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경숙(62·구속)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남편인 김천제(66) 건국대학교 축산식품공학과 교수를 25일 소환해 조사에 나서고 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2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최순실씨를 언제부터 알고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북부답'으로 응수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김 교수를 상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의 관계와 부인 김 전 학장의 입시부정 관여를 알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대 입시부정 퍼즐이 김경숙 전 학장과 남편인 김천제 교수로부터 시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천제 교수가 오래전부터 최씨를 알고 지냈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같은 날 청문회에서 김천제 교수가 작년 4월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위촉된 것과 관련해 '낙하산 위촉'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하 의원은 다른 자문위원들과 달리 김 교수만 미래창조과학부의 추천을 받지 않았고, 위촉 시점도 다른 위원들과 달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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