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으로는 2.7% 성장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4% 늘었다.
이는 지난 2015년 2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3분기(0.6%)와 비교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소비심리 악화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건설투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3분기(0.5%)보다 낮은 수치다.
정부소비도 작년 3분기 1.4% 증가에서 4분기 0.5% 증가로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면서 1.7% 감소했다. 건설투자가 줄어든 것은 2015년 4분기(-2.4%) 이후 처음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와 기계류를 중심으로 6.3%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2%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가 늘어났지만 운수 서비스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천연가스를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1.8%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전기업이 줄어들며 4.3% 감소했다. 건설업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된 데 따라 0.6% 증가했다.
이로써 작년 우리 경제는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이는 한은이 작년 7월 전망했던 수치와 같다.
민간소비는 작년 2.4% 증가하며 지난 2015년(2.2%)보다 높아졌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2015년 3.9%에서 2016년 11.0%로 크게 확대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2.4% 감소했다.
연간 수출은 1.4% 증가했고, 수입은 3.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