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화기취급 잦은 설 명절 화재 주의를”

2017-01-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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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설 명절 화재 97건 발생, 2015년보다 185% 증가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소방본부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97건으로 2015년 설 명절보다 185%(34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야외 18건, 주택 17건, 산불 16건, 축사 4건 순으로 집계됐으며, 화재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 27건, 화원방치 16건, 담뱃불 11건으로 대부분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재산피해도 4.5배나 증가한 4억 2000여 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축사화재로 1억6천여만 원, 주택화재로 6천3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명절 기간 자녀들이 본가 등을 방문해 집안 청소 및 환경정리 중 쓰레기 및 폐가재도구를 소각하거나 제수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설 명절 기간 중 야외는 물론 주택 내에서의 화재 예방대책을 전파하고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명절 기간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에는 담뱃불 등 불씨관리를 철저히 하고 쓰레기 소각 등 야외에서는 불을 피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주택 내에서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고, 식용유를 사용하다 불이 붙으면 가스를 차단한 후 온도를 낮추고 뚜껑을 덮어 불을 꺼 등 화재안전수칙을 꼼꼼히 챙겨야겠다.

 또 장거리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명절기간에는 운행 전 자동차 냉각수, 엔진오일 등을 점검하고, 정기적인 휴식을 통해 엔진과열을 막아야 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명절기간 들뜬 분위기로 자칫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라며 “안전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화재예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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