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권 도전을 천명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20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기 위한 미래 인재양성의 열쇠는 입시제도 개혁”이라며 “개혁의 제1원칙은 창의력과 덕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한국 교육박람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19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에서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대권 도전 선언을 재차 선언한 뒤 첫 번째 일정으로 교육 현장을 선택한 셈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현장 탐방의 일환으로 방문한 ‘2017 한국 교육박람회’에서 주관을 맡은 (사)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엑스포럼의 대표 등 관계자 및 조규조 EBS 부사장 등과 한국의 교육현실과 나아갈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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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래를 이끌 핵심역량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이며, 육성하는 답은 우수한 교육에 있다”며 “교육의 양극화를 해결할 방안은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서울대 총장 시절 최초로 시행했던 지역균형선발제를 확대하고 계층균형선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이사장은 전날 출판기념회에서 “주저하거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제가 받은 모든 것을 국민들께 바치겠다”며 “희망의 미래가 사라진,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제가 가진 지식, 경험 그리고 신념을 온 몸과 마음으로 나라에 바치기 위해 촛불의 바다, 광화문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제를 비롯해 동반성장 5대 정책인 경제·복지·교육·대북정책·정치혁신 분야별 밑그림도 내놨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소기업부 신설, 복지분야에서는 △기본소득제와 국민휴식제 시행, 교육 분야에서는 △지역균형선발제 확대, 대북정책에서는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2+2 평화협정’과 한·중·일본이 참여하는‘'동북아시아지식재산 공동체’ 추진, 정치 분야에서는 △내각제·다당제 개헌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