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연말까지 고용보장’ 담은 새제시안…노조는 반대

2017-01-1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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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중공업이 올해까지 이어진 2016년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에서 조합원 고용보장을 담은 새 제시안을 내놨다. 임금 12만3000원 인상안도 포함 시켰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의 새제시안을 거부했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73차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에 추가 제시안을 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시안에서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겠다며, 노조도 고통분담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노사간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올해 1년간 전 임직원은 기본급의 20%를 반납하되, 구체적인 반납 방법은 노사 협의 후 결정하자고 했다.

또 노조가 현재 진행 중인 분사 계획(사업 분할)에 동의해 회사발전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노조가 이에 동의할 경우 회사는 분사 부문 근로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승계한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17년에 한해 현대중공업 임단협 결과를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임금 부문에서는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원과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포함한 12만300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230% 지급,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 + 150만원 지급안은 변동없이 유지했다.

현대중 관계자는 “이번 새제시안과 이전 제시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용 보장을 포함한 것”이라며 “고통분담을 담은 최선이 안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노사간 입장차가 큰 제시안이라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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