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설 차례상 비용 22만6820원…전년보다 8%↑

2017-0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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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재래시장 설 제수용품 가격조사 결과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AI 확산에 따른 계란 값 상승을 비롯해 수산물, 채소류 등 일부품목 가격이 상승해 올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설을 열흘정도 앞둔 지난 17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 20만9900원보다 8.0% 상승한 22만6820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상의가 올 설 차례상에 각종 과실과 채소류, 육류, 계란류 및 수산물류, 가공식품류 등 26개 품목을 제수품으로 구매한다는 가정 하에 산출한 금액이다.

품목별로는 계란류, 수산물, 채소류 일부품목 가격이 상승한 반면, 과실류와 가공품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와 계란류에서 ‘쇠고기(한우등심1등급 600g)’는 지난해보다 1.6% 상승한 3만7400원선에서 거래되고, 국거리 쇠고기(500g)는 9.9%상승한 2만9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오겹1kg)’의 경우는 예외로 1.6% 소폭 하락한 1만5160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일반란 10개)은 최근 AI발생으로 산란계 마릿수가 감소해 전년대비 20% 상승한 3000원선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에서 ‘옥돔(1마리)’은 20.0% 상승한 1만8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동태포(500g)’의 경우 50.0% 상승한 7500원선, ‘오징어(2마리)’는 36% 상승한 68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육고기, 육란, 해산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보다 10.2% 상승한 10만8760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류는 지난해 10월초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배추, 무 등 겨울채소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금치(400g)’의 경우 14.5% 상승한 3320원, ‘젖은고사리(400g)’의 경우 31.1%상승한 8000원선, ‘도라지(400g)’의 경우 15.6%상승한 7400원선, ‘무(2kg)'는 19.0%상승한 2500원선, ‘콩나물(국산1kg)'의 경우 55.8% 상승한 4050원선, ‘애호박(1개)’은 8.3%상승한 2600원선, ‘대파(1kg,1단)’의 경우 40.0%상승한 3500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표고버섯(국산150g)’은 20.0% 하락한 1만3000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보다 7.7% 상승한 4만437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과실류는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저장물량이 늘면서 ‘사과(5개)’의 경우 전년 대비 5.2% 하락한 1만1000원대에 가격이 형성됐으며, ‘배(5개)’의 경우에도 가격이 4.4% 하락한 13,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단감(5개)’의 경우 가격이 9.1% 상승한 6000원선, ‘밤(1kg)’의 경우 27.9%상승한 8700원, ‘대추(300g)’의 경우 26.5%상승한 5440원대를 보였다.

‘귤’의 경우 1kg.2500원으로 전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기온으로 인해 출하량이 많지 않아 현지시장에서는 실제거래가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한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6.5% 상승한 4만664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도 5가지 품목을 구매할 경우 3.2% 상승한 2만705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26개의 설 제수용품에 대한 물가 조사결과 7개 품목은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했으나, 나머지 19개 품목의 가격상승으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지난해보다 가계부담이 높어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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