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부진 사장이 대표로 있는 호텔신라와 일부 종목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그룹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원등판이 점쳐져왔다.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6%(2만7000원) 오른 187만40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한때 189만원선을 넘어 190만원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보였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1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이 회사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돌아온 것이다.
삼성SDS(0.75%)와 삼성카드(1.15%), 제일기획(0.6%)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SDI는 6% 넘게 하락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중국이 비관세장벽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한몫했다.
호텔신라도 5% 가까이 빠졌다. 개인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순매도했다. 면세점사업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35% 하향 조정했다.
그는 "국내 면세사업은 경쟁 격화로 전체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호텔사업도 커진 외형과 달리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