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촛불혁명 완수 호소문 발표

2017-01-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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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촛불광장에서 다시 역사를 만들어야

[퇴진행동의 촛불혁명 완수 호소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이 18일 '촛불혁명 완수 호소문'을 발표하고, 21일에 열리는 13차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호소문에서 "3달째 계속되고 있는 1000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주었다"며 "그러나 촛불은 아직 목적지에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소문은 특히 "박근혜는 여전히 뻔뻔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박근혜 정치도 계속되고 있다"며 "촛불이 두려운 자들은 매서운 한파에 촛불이 사그라지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이에 따라 설 명절을 앞둔 1월 마지막 촛불광장에 모여 다시 한 번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을 호소했다.

촛불혁명 완수 호소문<전문>
 
더 많은 촛불이 모여야 잘못된 정치와 불평등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1월 21일, 다시 한 번 촛불로 광장을 메워 주세요.
 
촛불은 강했습니다.
촛불은 돈과 권력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해왔던 범죄자들을 단죄하고 있습니다.
3달째 계속되고 있는 1000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촛불은 아직 목적지에 닿지 않았습니다.
박근혜는 여전히 뻔뻔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근혜표 패악정책은 폐기되지 않고 있으며, 박근혜정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촛불이 두려운 자들은 매서운 한파에 촛불이 사그라지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촛불혁명에 나선 시민여러분.
지난 해 10월 29일, 우리는 분노와 절망으로 처음 촛불을 들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듯이 아직은 그 분노를 삭일 때가 아닙니다.
단죄하고 바꾸자 했던 촛불의 열망은 꺼지지 말아야 합니다.
정치를 바로 세우고 잘못된 사회를 바꾸자고 우리 스스로가 시작한 길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끝을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1월 21일, 명절을 앞둔 1월 마지막 촛불광장에 모여 다시 한 번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지치지 않고 방심하지 않는다면 박근혜는 결국 물러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할 일이 더 남아 있습니다.
박근혜정치로 피눈물 흘린 이들을 위로하고 잘못된 정책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세월호의 눈물, 위안부 할머니의 눈물, 백남기 농민 가족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역사왜곡 교과서 국정화 중단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드배치 강행도 중단시켜야 합니다.
노동의 권리가 보호되고 보장되는 세상을 위해 박근혜표 노동개악을 폐기시켜야 합니다.
1월 21일, 박근혜 적폐를 깨끗이 청소하겠다는 촛불민심을 단호히 보여줍시다.
 
박근혜퇴진과 함께 불평등, 승자독식, 재벌천국, 노동지옥의 헬조선도 바꿔야 합니다.
촛불의 요구는 대통령 교체가 아니라 불평등하고 잘못된 세상을 바꾸자는 것이었습니다.
권력자의 교체만으로 우리 삶이 변하지 않았던 역사를 되풀이 할 수 없습니다.
촛불의 힘으로 만든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기어이 완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주의는 내 일터에서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실현되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미래와 희망이 없는 헬조선을 바꾸려면 용기와 지혜 그리고 저항이 필요합니다.
1월 21일, 광장에 모여 박근혜 퇴진과 함께 바꿔야 할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합시다.
끝날 때까지 꺼지지 않는 촛불은 모두에게 희망이고 따뜻한 설 선물이 될 것입니다.
 
2017년 1월 18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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