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2일 오빠의 묘가 있는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이에 딸은 이튿날인 3일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CCTV 분석결과 A씨의 차량이 공원묘지로 들어가기 약 1시간 전 남편인 B씨의 차량이 해당 공원묘지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고,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 일주일 만인 9일 경기도 양평의 한 주차장에서 검거했다.
17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아내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숨졌다"면서 "아내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유류 등을 구매해 홍천의 한 빈집으로 간 뒤 아궁이에 불을 붙여 태웠고, 태운 시신은 부엌 바닥에 묻었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