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회사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서울 시내 오피스는 연면적 712만1739㎡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33개 빌딩·110만4000㎡ 규모가 증가할 예정으로 이는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 97만5000여㎡보다 많다.
여의도권역 오피스빌딩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IFC 빌딩의 공실이 60%대에 달하는 데다, 올해 K-타워(4만6500㎡)와 나이스1사옥(2만6400㎡), 2018년 하반기 교직원공제회 신사옥(8만3381㎡), 2020년 파크원(39만1067㎡) 등 신규 오피스 빌딩 개관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공실률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 올해 여의도 내 신규 공급 예정인 오피스빌딩은 2개 동, 7만2900㎡ 규모로, 지난해 3개 동, 5만6000㎡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경련빌딩과 IFC 빌딩에 입주 중인 LG계열사들도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준공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줄줄이 여의도를 떠날 계획이어서 여의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를 지속할 전망이다.
반면 강남권역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11.3%에서 4분기 7.3%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강남구에 지하8층~지상40층 규모의 파르나스 타워가 준공된 이후 강남에 프라임 빌딩이 공급되지 않았고, 판교로 기업 이전이 마무리 되면서 오피스 수급도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파트장은 "지난해 신규 공급에 대한 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서 사옥준공 등이 이뤄지면서 공실률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도심권과 여의도권 중심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대체로 증가하고 강남권 오피스 공실률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