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AI 철통 대비… 서울시, 중랑천·탄천 등 철새도래지 방역 강화

2017-01-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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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과 철새 도래지 현황]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야생조류 AI 확산의 철통 대비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10일 제주도 구좌읍 야생조류 분변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 철저한 AI 차단을 위해 한강 지천의 철새도래지 방역을 더욱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미 시민과 야생조류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코자 한강 생태공원인 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암사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등 주요 장소의 출입을 작년 16일부터 통제해왔다.
시는 한강과 지천, 공원 18개 지역에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 △야생조류 접촉금지 등 AI 예방수칙 담은 현수막 100여 곳에 게첨했다. 중랑천, 탄천 등 시민 출입이 많은 철새도래지에는 1일 1회 예찰 및 소독을 진행 중이다.

예찰 때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는 즉시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하며, 해당 장소는 긴급방역 소독에 나선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의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그간 야생조류 총 1385점의 분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미검출됐다고 전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AI 조기 종식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야생조류 접촉 금지, 외출 후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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