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안정 특별 치안대책을 마련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며 "지난 한 달간 국민 체감안전과 직결되는 강도 발생이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하고, 음주운전 사망자가 전년 동기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서 "가정폭력 사범 1500여 명과 성범죄 사범 950여 명을 검거하는 등 여성 보호를 위한 각별한 노력이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 마무리된 정부 부처의 신년 업무보고 관련, "한시라도 빨리 업무를 챙겨나가자는 취지로 예년보다 앞당겨 업무보고를 마쳤다"면서 "각 부처는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추진함과 동시에 중요한 정책 내용을 국민께 다시 한 번 충분히 설명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앞으로 주 2회 진행됐던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를 매주 목요일 한 차례만 진행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 생길 경우에는 해당 분야 관계 장관회의로 수시로 열기로 했다"면서 "(황 권한대행은) 부총리 중심으로 분야별 관계장관회의를 하는데 이것도 수시로 더 활발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 측은 황 권한대행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면담 일정과 관련, "(반 전 총장이) 돌아오시면 아마 예방 요청이 들어올 텐데 아직은 요청이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또 황 권한대행이 반 전 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직접 수여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보통은 직접 만나서 수여하는 방식인데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일정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