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가 계약한 180만 달러는 지난해 한화가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영입할 때 투자한 190만 달러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외국인 선수 영입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출신 오간도의 경력은 거물급 투수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83경기(503⅓이닝)에 등판해 통산 33승18패 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1경기 13승4패 8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20이다.
특히 오간도는 2011년 29경기(169이닝)에 풀타임 선발 등판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최고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불펜 투수로 36경기에 나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올렸다.
한화 구단은 “오간도는 193cm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km대의 위력적인 직구를 던진다. 투심,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라고 설명했다.
오간도는 “한화 이글스에서 뛸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한화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인상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재계약을 마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오간도를 영입하며 나머지 투수 한 명을 놓고 영입 작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