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구단은 10일 “서건창과 지난 시즌 연봉 2억6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53.9%) 인상된 4억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팀 내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끈 서건창은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560타수 182안타) 7홈런 111득점 63타점 26도루를 기록했다. 넥센은 전력 약화로 위기를 맞았으나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다. 서건창은 시즌 종료 후 통산 세 번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어 서건창은 “지난 시즌은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며 “함께 이뤄낸 결과인 만큼 어느 때 보다 많은 희망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서건창은 이번 계약에 대해 “구단에서 제시한 금액은 더욱 힘쓰고 분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후한 대우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건창은 “개인적으로는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 수상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멈추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팀 역시 올해에도 우리의 방식대로 서로 소통하며 함께 나간다면 지난 시즌 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 할 것이라고 본다. 올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