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경시청은 이날 오후 한국 국적인 박종현 씨를 아내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일본 출판 대기업 고단샤(講談社)에서 근무하는 박 씨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진격의 거인' 등 인기 만화를 편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조사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8월 도쿄 소재 자택에서 한국 국적 아내의 목을 졸라 질식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박 씨는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가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을 당시 박 씨가 집에 있었던 점, 인근 CCTV 영상에서 외부인이 집에 침입한 흔적이 없었던 점에서 의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단샤 측은 "본인이 결백을 주장하는 만큼 추사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시청은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