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4분기 전망치는 ‘63’을 기록, 향후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침체로 이어져 2016년 4/4분기 BSI 실적지수는 ‘66’을 기록하여, 2010년 4/4분기 이후 6년 동안 기준(100)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나 체감 경기는 악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체의 새해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며, 다수의 기업이 보수적 경영이나 군살빼기 등 사업확장 대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기조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4분기에 가장 부담으로 작용하는 무역환경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경기둔화’(27.2%)를 첫손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환율변동’(26.5%), ‘트럼프 리스크’(25.9%), ‘기후 환경규제’(5.4%), ‘일본 경기침체’(4.8%) 순으로 응답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 동반침체로 2010년 18.5%수준이던 제조업 매출증가율이 지난해 –3.0%까지 떨어졌다”며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브레이크 등으로 인해 자금난으로 이어지려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