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ES] 화려한 폐막...미래를 제시하다

2017-0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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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50돌을 맞이한 이번 CES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인공지능, 로봇 등 그 실체를 드러내며 손에 잡히는 현실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아이오닉'으로 라스베이거스 시내 자율주행을 시연해 보여 환호성을 샀다.

일본 혼다는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엔진'을 적용된 자율주행전기차 '뉴 브이'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운전자의 경험 향상을 위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가 트렌드가 된 점도 눈에 띈다. BMW와 벤츠는 뒷자석 디스플레이를 키워 IVI에 계기판까지 결합된 24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세탁기, 냉장고, TV, 오디오, 냉·난방기 등을 척척 가동시키는 스마트홈 기술도 현실로 가시화됐다.

단순히 제어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이나 주변환경을 분석 ,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모아졌다.

삼성전자는 IoT 냉장고인 '패밀리허브'를 업그레이드해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가전인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냉 장고, 세탁기를 처음 공개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세계적 음향기기 업체 하만카돈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놨다.

실생활에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로봇을 공개한 것도 특징이다. 올해는 CES 최초 로봇 전용 전시관 운영했는데 빨래를 개거나 커피를 내려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특정기능을 수 행하는 로봇이 전시됐다.

특히 LG전자는 가전과 연동할 수 있는 가정용 허브 로봇 및 B2B(기업간 거래)용 공항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을 발표하기도 했다.

CES의 터줏대감인 TV 경쟁은 가열됐다. TV제조사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진영과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진영으로 양분됐다.

세계 TV 시장에서 1,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세대 TV 기술을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삼성 QLED TV'를 전격 공개, 퀀텀닷 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려 '궁극의 화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두께가 공책처럼 얇은 새로운 형태의 'LG 시그니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W'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벽에 걸면 유리창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소니는 새롭게 OLED TV를 런칭했다. 신제품 '4K 브라비아 OLED TV'는 크리스탈 OLED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내재화해 화면에서 소리가 직접 울려퍼지게 만든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 패널을 받아서 진입했다.

중국의 콘카와 스카이웍스, 창홍, 하이얼이 OLED TV 진영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CES에 가장 많은 기업들을 내보낸 국가는 중국이다. 부스를 차린 중국기업만 1300개로 , 전체 참가 기업의 30%를 넘는다. 리차드 위 화웨이 회장은 개막 첫날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위상을 평가하는 시선은 엇갈린다. 화웨이가 가장 비싼 대관료를 내야 하는 메 인홀에 삼성과 LG, 소니와 함께 부스를 마련했지만, 정작 전시품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유럽최대가전전시회)'등에서 공개했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다수였다.

특히 자동차 전시관에서는 미국 GE 가전사업부를 사들인 하이얼을 제외하고는 중국업체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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