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배후 척결'…공무원 6000여명 해고

2017-01-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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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터키 메르신에서 경찰이 쿠데타 가담 혐의를 받는 군인을 연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터키 정부가 공무원 6000여명을 추가로 해고하며 쿠데타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터키 정부는 공공부문 직원 해고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비상사태 칙령'을 관보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보에 따르면 △경찰관 2687명 △법무부 1699명 △보건부 838명 △종교청 135명이 해고됐다. 630명이 넘는 교수도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관보에는 또 귀국명령이 내려진 해외체류자 명단이 실렸다. 터키 정부는 이들에게 3개월 안에 귀국하지 않으면 국적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7월 쿠데타를 진압한 이후 터키 군경과 공공부문 직원 12만명이 직위해제되거나 해고됐다.

현재 10만여명이 쿠데타 가담 또는 연계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고, 이 가운데 4만1000여명 이상이 구속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관선 이사 및 관리인에게 쿠데타 수사와 관련해 압류한 회사의 지분을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도 했다. 특수한 경우 민간 경비원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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