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中 의원외교가 사대주의라니…외교 채널 다양할수록 국익 도움"

2017-01-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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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방중 방문단이 중국 외교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면담한 일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데 대해 "외교로 먹고 살아야 할 대한민국에서 의원외교를 열심히 하는 건 긍정적 시각으로 봐달라"고 5일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외교는 정부 차원의 공식 외교라인과 의원외교라인, 민간 차원의 공공외교라인 등 채널이 다양할수록 도움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측도, 중국의 고위측 인사도 만나는 의원외교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트럼프 쪽 고위 인사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국익에 도움이 되는 대화를 하고 왔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측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나 국제 정세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외교부 라인은 트럼프 쪽 접촉도 못하고 있는데 야당이 의원외교로 뚫어주는 것은 잘하는 일 아닌가"라면서 "왕이 외교부장이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도 안 만나는데 우리 의원들이 대사가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잘한다고 못할 망정 사대주의라니..."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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