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ES] 무대 오른 정의선 부회장, 미래 모빌리티 3대 방향성 제시

2017-01-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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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적이고 제약없는 이동성과 연결성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 구체화

-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삶의 동반자될 것"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대비한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17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이 CES 무대에 직접 선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기술 융합과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삶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사전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에 앞장 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환경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20년 △하이브리드 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대 △전기차 4대 △수소전기차 1대 등 총 14종 이상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고객들이 원하는 어떠한 종류의 친환경차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는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통해 운전자가 경험할 수 있는 사고 등 다양한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가까운 미래에 모든 고객들이 자율주행 기술이 가져올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의 보급 및 확대를 목표로 양산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은 “최신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 추진을 강조했다.

또한 미래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카에 대한 비전인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자동차가 무한대로 고도화된 정보의 허브(Hub)가 되고, 정보를 집적·분석·활용 함으로써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는 커넥티드카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시스코사의 제임스 피터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담당 부사장이 직접 참여해 △완전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지능형 원격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 등 현대자동차와 시스코의 협업을 통해 구상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상세 소개했다.

행사 참가자들이 CES 2017에 전시한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 2017에 약 510㎡(약 16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1대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3대 △헬스케어 콕핏 1대 △투싼 커넥티드카 1대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 △웨어러블 로봇 5기 △아이오닉 스쿠터 2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대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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