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출장마사지, 애인대행, 하드코어, 매직미러초이스…'
서울시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1000명이 작년 온라인상의 불법·유해정보 총 6만4266건을 감시해 불법성이 명확하게 드러난 5만6794건을 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 방지를 위해 운영 중이다. 구성 연령대는 20대 49%, 30대 17%, 40대 18%, 50대 10% 순으로 젊은 층의 동참이 돋보인다. 이들이 신고해 규제 처리된 정보의 비율은 2013년 53.5%, 2014년 74.6%, 2015년 79.4%, 2016년 79.6%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모니터링으로 불법성이 명확히 확인되는 사이트 및 게시물을 신고하면 서울시가 이를 취합해 해당 기관에 처리요청한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일반),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포털), 통신사(전단지)가 사이트 폐지 및 삭제, 전화번호 이용정지 등의 처리를 맡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5년 6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내 '불법 성산업 감시본부'를 설치했다. 지난해 이곳에서는 감시단이 모니터링한 자료를 활용해 성매매 알선 및 광고업소 752개를 재차 확인, 증거채집과 현장검증을 거쳐 100건을 형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불법 사이트들은 수시로 도메인을 변경해 운영되는 만큼 지속적 모니터링과 실질적 규제 처리가 중요하다"며 "인터넷 시민감시단,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성산업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