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증시가 3일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미국 금리인상 등 이슈가, 대내적으로는 중국 자금유출 가속, 경기둔화, 금융 부동산 거품 해소 등 여러 이슈가 중국 주식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국내 증권사들의 중국증시 전망도 엇갈린다.
주요 투자 유망주로는 5G, 인공지능, 민·관협력사업(PPP), 사물인터넷 등 관련주가 4개 증권사의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이 밖에 일대일로, 국유기업 개혁, 부채 주식전환, 교육, 군수주를 추전한 증권사도 3곳이었다.
증권사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태군안 증권은 올 상반기 중국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며, 하반기에는 19차 당대회 개혁 기대감 등 정책 효과가 발휘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태군안 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올 한 해 2800~3500선 밴드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해통증권은 부동산 등에 쏠렸던 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상장사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개혁 구조조정 가속화로 증시 리스크 선호도가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다가 강세장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증권은 올해 중국 증시의 자금 흡인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거품 제거 과정 속에서 중국 증시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망굉원 증권은 지난해보다 올 한 해 증시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해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가치주, 하반기에는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할 것으로 조언했다.
초상증권은 상장사 수익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 한 해 정부의 감세 조치가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상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2900~3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태증권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공급 측 개혁 등 효과가 나타나면서 중국 증시 상장사 수익력이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관측했다.
광발증권은 순익, 금리, 리스크 선호도 개선 등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중국증시가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발증권의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예상 밴드 흐름은 2750~3550선이다.
국신증권은 올 한 해 중국증시가 'N' 자형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개혁 기대감이 하반기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