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연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또 다시 3100선을 내줬다.
29일 상하이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거래일 대비 6.14포인트(0.20%) 하락한 309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낙폭을 키우더니 반전에 성공,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오후 거래 시작과 함께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결국 하락했다.
거래량은 저조한 수준을 지속했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1399억1900만 위안, 1924억8100만 위안으로 총 3931억2200만 위안에 그쳤다. 전날 보다는 소폭 늘었다.
홍콩에서 상하이 증시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3억2500만 위안이 순유출됐고 선구퉁(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은 3억4900만 위안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1.73% 크게 뛰었다. 시멘트(0.53%), 철강(0.47%), 주류(0.36%), 의류·잡화(0.30%), 종합산업(0.20%), 석탄(0.13%), 항공기 제조(0.04%) 등 종목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조선업 주가가 무려 1.73%나 하락하며 이날 약세장을 주도했다. 유리(-1.37%), 도자·세라믹(-1.19%), 전자기기(-0.93%), 플라스틱제품(-0.75%), 가전제품(-0.74%), 석유(-0.68%), 화학섬유(-0.66%), 농약·화학비료(-0.61%), 건축자재(-0.57%) 등의 하락폭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