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폴 매너포트 트럼프 전 선대위원장과 간담

2017-01-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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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30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한 폴 매너포트(Paul John Manafort Jr)와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흥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신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10여명의 중소기업인이 참석했다. 폴 존 매너포트는 미국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제41대 조지 H.W. 부시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는 등 주요 선거캠프에서 활동해 온 선거전략가로도 유명하다.

국내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은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한미FTA 등 대외경제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입장 안내와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한·미간 전통적 우호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통상·경제교류가 원만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한미FTA는 상품, 서비스, 투자 등 양국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며, 한국 기업인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한미FTA 재협상 주장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한미 양국 교역량이 2011년 이후 5년 연속 1천억불을 상회, 한국기업의 대미투자도 계속 상승추세로 2015년 100억불을 초과하는 등 한미FTA는 양국동맹의 굳은 의지의 표명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양국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폴 매너포트 前선대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TPP나 NAFTA와 같은 다자간 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협정의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자간 무역협정보다 양자간 무역협정의 중요성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한·미 FTA가 잘 작동하고 있고, 양자간 무역협정의 대표적 우수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세우고, 외국 투자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규제완화 정책 등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미국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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