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따라 즐기는 겨울 여행 코스

2017-0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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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총 길이 56.95km, 너비 23.4m의 왕복 4차선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가 최근 개통됐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최단거리 고속도로인 만큼 기존 영동고속도로보다 통행거리는 15km, 통행시간은 23분 정도 줄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렇다면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보다 편하게 겨울여행을 떠날까. 인근에는 겨울 여행 ‘힐링 스팟’들이 즐비하다. 

◆동곤지암 나들목…여주 해여림빌리지 캠핑장

모닥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 즐기는 바비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바라보는 겨울 밤하늘의 별빛은 생각만해도 낭만적이다.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를 따라가다 동곤지암 나들목에서 여주 산북면 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식물원과 캠핑장이 한 데 어우러진 숲 속 힐링 공간 해여림빌리지가 등장한다.

겨울철, 하얗게 눈이 내린 해여림빌리지의 정원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중앙에 위치한 엔젤하우스에는 숲 속 도서관과 카페, 식당,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보다 쾌적하고 알찬 캠핑을 즐길 수 있고 별도의 요금을 내면 텐트를 설치와 철수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흥천이포 나들목…여주 천서리 막국수촌·파사성

겨울 낭만 여행길에 ‘맛집’을 빼놓을 수는 없다.

흥천이포 나들목에서 양평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이포대교를 건너 유명한 막국수 집들이 모여있는 천서리 막국수촌이 등장한다.

사골 국물에 인삼과 다시마를 넣어 맛을 낸 구수한 육수가 특징인 ‘홍원막국수’, 4대째 내려오는 시원한 맛의 동치미 국물로 유명한 ‘천서리막국수’, 평안북도 강계 막국수의 감칠맛 나는 양념장을 그대로 재현해낸 ‘강계봉진막국수’ 등이 막국수 명소다.

막국수를 먹고 난 후에는 가까운 여주 파사성에 들러 남한강의 비경을 감상하자.

파사산의 능선을 따라 쌓은 신라시대의 성곽으로 성의 일부가 강기슭과 맞닿아 있어 강의 상류와 하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맛있는 음식과 자연의 절경을 아우르는 알짜배기 당일여행코스로 손색이 없다.

흥천이포 나들목에서 이포대교를 건너 당남리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탁 트인 남한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포보 오토캠핑장도 있다.

주차장과 캠핑장이 분리돼 있는 웰빙 캠핑장과 차량 옆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으로 나뉘어 있어 자신의 캠핑스타일에 맞춰 캠핑장을 선택할 수 있다.

◆동여주 나들목…양평 구둔역

겨울 감성을 충만하게 하는 조용하고 낭만적인 공간을 원한다면 양평 구둔역에 가 보자.

동여주 나들목에서 양평 일신리 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일제강점기인 1940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청량리에서 강릉과 태백을 이어주는 기차가 다니던 옛 구둔역을 만날 수 있다. 

이 기차역은 일제강점기 목조 건축물의 전형을 간직하고 있다. 삐걱거리는 대합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옛 모습 그대로 철길에 멈춰선 객차 한량이 아련한 추억에 젖게 한다.

이 밖에도 최근 문을 연 구둔역의 9가지 문화공간과 다목적 공간 ‘행복제작소’에는 다양한 농촌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이벤트가 마련돼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단위는 물론 친구, 연인 등과도 알찬 체험이 가능하다.

동양평 나들목…원주 오크밸리 스키장

동양평 나들목으로 나와 30여분을 달리면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이 나온다.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된 것은 물론 강원도 천혜의 자연 경관, 연말연시를 기해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오크밸리 리조트 내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 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뮤지엄으로 자연과 예술의 어울림 속에서 다양한 상설 전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도 꼭 들러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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